전환사채의 정의, 특징, 발행 이유, 회계처리에 대해 알아본다.
정의
전환사채는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약 또는 선택권(option) 붙어 있는 사채다. 보통 사채처럼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확정 이자를 지급하지만, 주가가 올라 돈 대신 주식으로 받는 게 이득인 경우 채권자는 채권을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전환사채의 5가지 특징
1. 투자자나 발행자의 상환청구권 보유 여부
상환청구권을 투자자가 보유할 시 풋옵션. 발행자가 보유할 시 콜옵션이라고 부른다. 보통 투자자가 옵션을 갖는다. 풋옵션은 쉽게 말해 "망하기 전에 빌려준 돈 돌려 달라"라고 투자자가 기업에 요구하는 것이다.
2. 전환 가격의 결정
주식으로 바꿀 때 적용하는 주당 가격이 전환가액이다. 전환가액이 낮아질수록 채권자는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받아 갈 수 있다. 전환가액 하락은 기존 주주에게는 손해다.(주식 수 증가, 기업 가치 희석)
3. 전환 가격 리픽싱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 가격을 재조정하는 것을 리픽싱이라 부른다.
4. 전환 시기
전환권사채는 정해진 기간에만 전환 가능하다. 발행일로부터 1개월 시점부터 채권 만기일 종료 30일 전에 주식으로의 전환청구가 가능하나, 일반적으로는 발행조건에 발행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전환이 가능하도록 명기한다.
5. 발행 형태
공모, 사모가 가능하나 주로 사모 형태로 발행된다.
회계처리
기업은 회계 장부에 전환권과 사채를 분리해서 기록한다. 즉, 전환권에 대한 가치를 따로 처리한다. 전환권의 가치는 자본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전환권 재조정 조항이 포함된 경우, 전환권이 파생상품 부채로 기록된다. 매 기간 공정가치를 평가하고 그 변동분을 평가손익으로 기재한다. 시가가 상승해서 전환권의 가치가 높아졌다면 높아진 가치만큼 증액해 기록하고 증액분을 평가손실로 반영한다. 이 때문에 드물지만, 기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도 회계상 적자와 자본잠식을 걱정하는 '골 때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행 이유
전환사채 발행은 기존 주주들에게는 악재다. 전환권 발동 시 일어나는 주식 가치 희석뿐 아니라, 전환사채를 발행했다는 것은 기업이 보통 사채, 차입금, 유상증자 등의 수단을 통해서는 자금을 조달하기 불리한 상태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저금리 자금 조달할 수 있다
2.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그만큼 부채 항목이 줄고 자본금이 증가한다. 기업 입장에선 부채가 줄고 자본까지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참고문헌
1.공정거래위원회
2.전환사채CB 투자 개미는 못 버는 독이 든 성배일까 류은혁의 기업분석실 | 한경닷컴 (hankyung.com)
3.전환사채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 까닭은? | 재무회계 | DBR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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