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상승장에서 거래하고 하락장을 피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상승장과 하락장이라는 용어 자체부터 모호하다. 그러나 트레이더라면 2002년, 2008년, 2020년 같은 폭락장은 피할 수 있어야 한다. 저점과 고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어도 현재 상황을 해석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전 강세장에서 얻은 이익을 최대한 비축해두었다가 더 큰 판돈으로 다음 게임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황을 판단하는 자신만의 방법과 기준을 구비해둘 필요가 있다. 아래에 시황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모아 봤다.
“Trade like a stock market wizard”
장세에 대한 판단은 없지만 주식 사이클의 네 단계에 대해 설명한다.
Stage 1—방치 단계: 횡보
Stage 2—상승 단계: 매물 축적
Stage 3—정점 단계: 매물 출회
Stage 4—하락 단계: 투매
Stage 1—방치 단계: 횡보
주가가 횡보한다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아래에서 진동한다. 몇 주 혹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
주가가 몇 개월 간 하락한 이후(Stage 4) 나타난다.
Stage 4 보다 거래량이 감소한 상태다.
Stage 1 -> 2 로의 전환 단계
특별한 뉴스나 발표 없이 일어난다.
상승한 날에 거래량이 상당하고 가격 되돌림 때 거래량이 비교적 감소하는 게 특징이다.
Stage 2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52주 최저가로부터 최소 25~30%의 상승랠리가 있어야 한다.
1. 주가 > 150일 이동평균선> 200일 이동평균선.
2. 200일 이동평균선의 상승반전
3. 일련의 higher high, higher low.
4. 거래량 급증과 함께 큰 상승 주봉이 나온다. 되돌림 시에는 거래량이 줄어든다.
5. 거래량이 실린 상승 주봉이 하락 주봉보다 많다.
Stage 2—상승 단계: 매물 축적
실적 개선, 어닝 서프라이즈, 신제품 출시 등 긍정적인 소식이 한두 개씩 들려온다.
주가>150일 이동평균선>200일 이동평균선.
20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 추세다.
상승 일봉, 주봉 때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정상적인 되돌림에 거래량이 감소한다.
평균거래량 이상의 상승일이 하락 일보다 많다.
Stage 3—정점 단계: 매물 출회
큰손에서 작은 손으로 주체가 바뀌는 과정
회사의 실적이 여전히 좋아 보이지만, 실적 개선 폭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한다. 이전 몇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있었지만, 점점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워진다.
주가 움직임이 Stage 2에 비해 길고 느슨해진다. 변동폭이 증가한다.
증가한 거래량과 함께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날이 나온다. 초기 상승 이후의 최대 낙폭이다.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 위로 오르락내리락한다.
200일 이동평균선의 상승 추세가 평평해진다.
Stage 4—하락 단계: 투매
부정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주가가 대부분의 거래일 동안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서 움직인다.
200일 이동평균선의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
주가가 52주 최저가 근처다.
Lower lows, lower highs의 주가.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한다.
하락 일봉, 주봉 때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상승 일봉, 주봉 때 거래량이 감소한다.
평균 거래량 이상의 하락일이 상승일보다 많다.
Stage 2에서의 가격 움직임
차트에서 base는 5주에서 26주간 지속된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잠시 횡보한다. 앞선 상승추세에서 얻은 이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다. Stage 2에서 base는 3~5개가 만들어진다. 첫 번째와 두 번째 base는 시장 조정이 끝나갈 때쯤 나타난다. 이는 새로운 추세를 타기 가장 좋은 시점이다. 3번째 base를 형성할 때쯤에는 보는 눈이 많아졌지만 아직 거래할 만한다. 4~5번째 base를 형성할 때쯤에는 모두가 그 주식을 알고 있다. Base가 무너지면서 추세를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음가짐
목표는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게 아니다.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것을 반복하는 게 목표다. 모든 거래를 개별적으로 대한다. 그게 세 자리 수익률의 비결이다.
나쁜 소식이 확실 해졌을 때 매도하는 것은 너무 늦다. 이미 주가가 한참 고꾸라진 뒤다. 모든 상황이 좋아 보여도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면,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주가가 오를 때, 내가 팔 주식을 사줄 사람이 있을 때 팔아야 한다.
“Momentum masters”
자신만의 장세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몇 가지 보조지표들을 섞어 사용한다.
그러나 개별 종목에 더 집중하라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장세가 나쁘다고 무조건 주식을 팔지 않고 장세가 좋다고 무조건 주식을 사지 않는다. “주식 시장”이지 “시장 주식”이 아니다. 장세가 나쁘다는 판단이 들면 더 적은 규모로 거래하고 손절과 익절선을 타이트하게 설정할 뿐이다. 개별 거래에서 미리 세워 둔 진입 조건, 포지션 조절과 손절, 익절 규칙을 준수해서 매매하는 게 더 중요하다.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장세를 판단하는 데는 매일의 주가 지수와 거래량을 살펴보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몇 가지 보조지표가 도움이 될 수는 있어도 보조지표는 그림자일 뿐이다.
보조지표에는 콜풋비율, 공매도 비율, ADL, 상승/하락 거래량 지수 등이 있다.
“주식투자 리스타트”
채널 돌파와 Keltner channel을 사용한다. Keltner channel은 변동성 기반의 밴드다. 지수이동평균(EMA)에 위아래로 통상 2 ATR만큼 거리를 두고 밴드가 그려진다. 밴드 위쪽을 돌파하면 상승추세, 아래쪽을 돌파하면 하락 추세다.
결론 : 나의 기준
-거래에 있어서는 개별 주식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따른다. 개별 주식이 완벽한 셋업을 갖추고 진입기준을 만족했다면 거래한다.
-장세에 대한 판단을 근거로 포지션을 조절한다.
-장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루틴을 만든다. 주마다 한 주간의 주가지수와 거래량을 살펴본다.
-주식 사이클의 네 단계를 주가지수에 적용해본다. 현재 주가지수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살펴본다.
-Keltner channel, 콜풋비율, 공매도 비율, ADL, 상승/하락 거래량 지수는 보조로만 사용한다.
참고문헌
1.Mark Minervini, "Trade like a stock market wizard", McGraw-Hill
2.Mark Minervini, “Momentum masters”, Access Publishing Group
3.윌리엄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굿모닝북스
4.Systrader79, "주식투자 리스타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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