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방향을 등에 업고 거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 주식의 75%는 시장의 방향과 그 방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세장(Bull market)에서만 거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여기에는 심리적인 원인과 본질적인 원인이 있다.
먼저 심리적인 원인으로는 강세장이라 불릴만한 때가 드물다는 것이다. (2) 제시 리버모어에 따르면 불마켓이라고 할만한 강세장은 고작 4~5년에 한번이다. (3) 반 타프 박사에 따르면 시장은 2/3은 횡보하고, 1/6은 하락하며, 1/6에서만 상승한다.
본질적인 원인으로는 정상적 혹은 비정상적 조정과 하락장의 시작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 제시 리버모어는 간간히 있는 불마켓과 베어마켓 사이에 여러 번의 짧은 추세가 존재한다고 묘사했다. 강세장 안에서도 크고 작은 조정이 존재하며 하락장에서도 크고 작은 상승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경우의 수가 생긴다.
시장의 큰 방향 | 최근의 움직임 | 가능성 |
불마켓 | 상승 | 상승세의 지속 |
불마켓 | 상승 | 천정을 치는 중(Topping) |
불마켓 | 하락 | 조정 |
불마켓 | 하락 | 베어마켓의 시작 |
베어마켓 | 하락 | 하락세의 지속 |
베어마켓 | 하락 | 바닥을 치는 중(Bottoming) |
베어마켓 | 상승 | 속기 쉬운 반등/데드 캣 바운스 등 |
베어마켓 | 상승 | 시장의 바닥에서 회복의 시작 |
횡보장 | 상승 또는 하락 | 단기적인 추세 |
횡보장 | 상승 또는 하락 | 중기 또는 새로운 큰 추세의 시작 |
상황을 최대한 단순화했는데도 경우의 수가 복잡하다. 그 어떤 전문가도 시장이 현재 어느 상태인지 100% 옳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해낸 방법은, '시장 상황은 포지션 사이즈를 결정한다. 개별 주식의 매수/매도 신호는 개별 주식의 움직임에서 얻는다.'이다.
이유는 시장 상황을 무시할 수도, 개별 주식의 움직임을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주식의 75%는 시장의 방향과 그 방향을 같이 한다. 나쁜 장은 거래에서 성공할 확률을 깎아 먹는다. 시장 상황만으로 개별 주식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판단하는 행위는, 시장의 바닥이나 그 근처에서 막 솟아오르 기회들을 놓치기 쉽게 만든다.((4) 마크 미네르비에 따르면 엄청난 상승을 보인 주식의 90% 이상은, 시장 조정 또는 약세장을 벗어나면서 경이적인 가격 급등을 시작했다.)
참고문헌
(1) Systrader79, "주식투자 리스타트(2012)", 에디터
(2) Jesse Livermore "How to trade in stocks(1940)", 1st ed
(3) 반 K 타프, "자신만의 방식으로 투자하라(2011)", 이레미디어
(4) Mark minervini, "Trade like stock market wizard(2013)", McGraw Hill
더 생각해봐야 할 것들(메모용)
-시장 상황을 무엇을 근거로 판단할 것인가? ex) 주도주의 움직임, 인덱스 가격과 거래량
-어떤 시장 상황에서 얼마만큼의 포지션을 가져갈 것인가? ex) 200일 이동평균선이 평평하면 5%로 거래 시작. 이후 거래에서 승/패와 추세를 보고 포지션을 늘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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